2월9일 의정부시 가능3동은 관내 무학자들을 대상으로 2015년 성인 한글 문해 교실을 개강했다.

이번 강좌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인인구가 많은 가능 3동에 배움의 기회를 놓쳐 망설이는 무학자를 대상으로 못 배운 한을 풀어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하자는 취지에서 2014년 8월 18일 개설했다.

동계 방학기간을 끝내고 9일 새롭게 개강한 한글 문해교실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은 추운 날씨도 녹일 만큼 뜨거웠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학우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는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강사는 40여 년 동안 교육현장에 봉직하시다 연천 왕상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정년퇴임한 최규필 前 교장으로, 전년도에 이어 앞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수준별 문해교육 1~4단계(초등학교 1 ~ 6학년 수준)과정의 수업을 통해 수강생들의 한글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해소시킬 예정이다.

수업에 참여한 이모 할머니(75)는 “항상 가슴속에 맺혀 있던 배우지 못한 평생의 한을 풀고 학생으로 돌아가 한 반 친구들과 정을 나누고,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되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한 송선진 가능3동장은 “앞으로 관내 교육 소외계층에게 체계적이고 다양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 하여 제공함으로써 자아 존중감을 회복하고 가치와 희망이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