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일렉트릭 사물놀이’가 14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일렉트릭 사물놀이’는 우리의 전통 사물놀이에 블루스, 소울, 록음악이 정면충돌하여 만들어내는 강렬한 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단절을 고민해오던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가 세대 간 소통을 위한 시도로, 홍대 인디밴드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우리 사물놀이의 신명을 합쳐 새로운 사운드와 에너지로 새로운 무대를 마련했다.
김덕수 밴드는 젊은 세대가 즐기는 일렉트릭에 전통 리듬과 노랫말, 악기가 스며들어 일상에서 친숙하게 불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덕수의 장고연주를 비롯하여 기타리스트이자 음악감독인 정준석의 보컬을 주축으로 징의 송동운, 북의 이준형, 꽹과리의 문상준, 건반의 이안나, 베이스의 김재호가 무대에 오른다.
동서양의 악기를 통해 이들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음악은 사물놀이패의 강력한 힘, 전기기타의 천둥소리 같은 굉음, 아름다운 노래 가락과 화려한 건반 사운드가 어우러져서 좀처럼 경험해 보기 힘든 색다른 자극을 전해 준다.
‘일렉트릭 사물놀이’는 우리 전통 음악의 신명과 세계 젊은이들이 보편적으로 즐기는 대중음악의 결합 등으로 록과 블루스를 한국의 서정적인 노래와 춤, 풍물놀이에 결합시켜 현대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풍성하고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장르의 결합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음악은 진부함 대신 오히려 실험적이고 신명나기까지 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별달거리 장단에 메탈사운드를 입힌 ‘진격’을 시작으로 소울&블루스곡인 ‘얼싸 절싸’, 한국의 굿거리장단과 블루스의 만남 ‘취한다 취해’, 휘모리장단의 신명나는 곡인 ‘Round UP’, 한민족의 한을 담은 ‘가시리’, 몽환적인 록음악 ‘축원’, 펑크와 굿거리의 조화 ‘악셀레이터’, 그리고 판소리 수궁가를 자진모리장단의 그루브와 재즈블루스의 즉흥성으로 재해석 한 ‘토끼이야기’를 차례대로 선보인다.
최고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일렉트릭 사물놀이는 4000년 동안 지속되어온 한국인의 가락과 장단을 새 시대의 음악으로 재탄생시키며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많은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