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육연대 등 의정부지역 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일제고사 반대와 공교육 개혁을 촉구하는 의정부 시민사회단체가 지난달 30일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앞에서 일제고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일제고사 부작용 사례를 발표했다.

기자회견문에서 회원들은 “교사 파면, 해임과 성적 조작 사태 등을 몰고 온 일제고사 파동에도 불구하고 다시 우격다짐으로 일제고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쇠귀에 경읽기 격이지만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서열과 점수, 성적 위주의 비뚤어진 교육관이 지배적인 우리의 인식 한계로 학교, 학생, 학부모 불안은 커지고 성적이 나은 학교로 전학을 보내야 하는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다”며 “일제고사는 정부가 나서서 교육 격차를 공개확인 시켜주고 낙인 찍어 주겠다고 학교를 서열화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학원 장사나 시키려 하지 말고 교육을 하려한다면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공교육 혁신을 위한 창의적 교육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무책임과 무대책으로 일제고사를 밀어부친다면 이 책임을 철저히 따져 묻고 31일을 문화체험학습의 날로 선포하고 일제고사 금지법안 청원운동을 온 나라에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일제고사 중단을 촉구하고 일제고사를 강행하는 교육관료들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한편 지난달 31일 회원들은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벌였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