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원이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무죄를 주장했다.

문 의원은 5일 오후 안병용 시장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자 새정치연합 전당대회 준비 도중 급하게 의정부를 찾아 시청 현관앞에 모인 200여명의 지지자들에게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죄가 있다면 의정부시 사랑한 죄,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비가오나 눈이오나, 오직 의정부 의정부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한 죄. 그 죄가 죄라면 어찌 그 죄로 사퇴를 해야 한단 말입니까"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앞서 문 의원은 사퇴를 고려하고 있던 안 시장을 찾아 2시간여를 설득해 항소결정을 이끌어냈다.

문 의원은 "내가 왜 급하게 여기 왔느냐. 내가 나서 자라서 묻힐 이곳 의정부의 위기라 왔다"며 "의정부시장 안병용이 여기서 포기하면 의정부는 다시 일어설 수 없기에"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문 의원은 강한 어조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죄가 없습니다. 제가 70년 인생을 걸고 담보합니다. 안병용 시장은 죄가 없어요"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희상 의원은 의정부시청 현관에 모여 "항소"를 외치는 200여명의 지지자들을 진정시키면서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흥분하면 안되요. 대한민국 법률에 의해 재판에 의한 결과가 나왔어요. 그러나 대한민국 헌법에는 3심재가 있다"며 "고등법원이 있고 대법원이 있고 거기서 지더라도 죽어서도 한을 풀어야 하는 재심제도가 있다"고 항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여기서 작은 약속으로 좌절해서는 안된다. 더 큰것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또 "의정부시를 보세요. 안병용 시장은 무한 책임이 있다"며 "안병용 시장을 뽑아준 의정부시민 한분 한분의 그 뜻이 훨씬 고귀하다는 것을 주장한다. 여러분, 앞으로의 그 길은 무척 힘든 과정일 수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그러나 내 경험에 의하면 나도 30대에 감옥갔고 메달려서 갖은 고문 다 당했고, 그러면서 내가 얻은 결론은 '사필귀정'이라, 결국 일은 정의롭게 끝난다라는 걸 믿었기에 오늘날까지 버틸수 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문 의원은 안 시장을 지지했던 유권자와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하나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의정부시민이 한결 같이 단결해서 끝까지 지켜주면 반드시 의정부시장 안병용은 살아나고 반드시 이긴다는 것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여러분에게 말씀 드린다. 여러분 힘을 합쳐 안병용 시장을 지킬 수 있죠"라고 부탁했다.

이어 "항소하는데 같이 갈 수 있죠. 대법원까지 가서 이긴다는 것을 확신하죠"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문 의원은 동지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됐습니다. 오늘부터 그 긴 여정에 우리는 동지입니다. 태어난 날은 달라도 같은 날 죽자라는 동지의식을 가지고, 출발하면 무엇이 거칠게 있습니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