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이 이달의 나무와 곤충으로 장수만리화와 주홍길앞잡이를 각각 선정했다.

지난달 30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4월의 나무와 풀로 장수만리화와 보춘화를, 곤충에는 주홍길앞잡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수만리화는 개나리속에 속하는 우리 고유종으로 줄기가 위로 직립하고 개화기간이 40~50일로 길다.

이북에서도 장수산향수꽃나무라 불리며 관상과 식용으로 쓰인다.

꽃이 일찍피고 오래가며 대기오염, 병해충, 건조 등에 강해 도심 관상수로 최고 나무다.

이른 봄에는 노란색 꽃잎을 따서 술을 담기도 하고 열매로 술을 담아 마시기도 한다.

또 이달의 풀로 선정된 보춘화는 봄을 알리는 풀이란 뜻으로 춘란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야생화다.

보춘화는 기후온난화에 따라 자생지가 백령도, 청원군까지 확대되고 있어 기후변화 지표식물로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이다.

수목원 관계자는 “장수만리화는 세계 개나리 시장에서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며 “한국산 이름을 달고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것은 우리 노력여하에 달렸다”고 말했다.

4월의 곤충 주홍길앞잡이는 몸색깔이 청록색의 광택성으로 아름답고 희귀종으로 현재 법적 보호종으로 지정돼있다.

야산이나 개울 등 근처에서 매우 드물게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성충은 주로 4~5월에 출현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