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재정적자 및 인력감축 등 우려속에 의정부 시민들의 숙원인 용현동 일대 송전탑 철거공사가 이르면 6월 착공할 전망이다.

지난 8일 의정부시와 한전에 따르면 공사착공을 앞두고 한전측과 실무논의를 가져온 결과 한전의 실시설계가 약 99%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르면 6월, 늦어도 7월께는 송전탑 철거 첫삽을 뜰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의정부시와 한전은 지난 2007년 3월 변전소 이전 및 송전탑 철거를 위해 협약을 체결한 이래 송전선로 설계용역 및 변전소에 대한 용역발주와 전력구 지중화를 위한 설계용역 등의 착공을 거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수립 변경신청 및 도시계획 시설결정 등의 입안 신청에도 착수해 착실하게 절차를 밟아왔다.

이어 시와 한전은 송전탑 철거를 위한 전단계로 지난해 10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전력구 지중화 공사 기본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전력구 지반조사에 착수했다.

전력구 지반조사 결과 또한 공사추진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한전측은 실시설계 작업에 돌입해 지난 8일 현재 끝단계에 이르고 있다.

시와 한전은 내달 본격 공사착공을 위해 양측 실무자들이 실무회의 등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한전이 2조7천억 적자를 내면서 신규사업 잠정 중단 계획 등이 흘러나오면서 의정부 송전탑 철거 사업 또한 중단 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게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는 “이미 모든 절차를 대부분 거쳤고 실시설계까지 끝나는 마당이어서 사업중단은 있을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당초 양측의 협약서 세부 내용에서도 사업 위반시의 위약 장치를 철저히 해둔 것으로 알려져 한전의 사업중단 및 지연 사태 발생 우려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 이미 보상관련 예산 등에 대한 계획도 세워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사 착공은 지하매설 등 전력구 공사와 변전소 이전, 송전탑 및 송전선로 철거 등 각종 공사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154kv 및 345kv 송전철탑 60기를 철거하고 고압선 5. 4km를 매설하게 된다.
오는 2012년말 준공예정에 있으며 공사비는 한전이 1천160억원, 주공이 640억원, 의정부시가 200억원 등 총 2천억원이 들어간다.

한편 변전소가 이전해갈 예정지에 대해서도 이미 국토부 승인신청에 들어가 오는 10월께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람공고도 추진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