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에 허위로 해외 유명 의류 등을 올려 수백만원을 편취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에 붙잡힌 피의자는 같은 경찰에 두번검거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의정부경찰서는 6일 인터넷 중고물품 직거래 사이트에서 해외 유명 의류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글을 게시해 12명에게 271만원 상당을 편취한 이모(29)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이모씨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2월 21일까지 의정부에 소재한 PC방과 모텔 등을 옮겨 다니며 네이버 중고나라, 아웃도어 매니아, 세티즌 등 중고 물품 직거래사이트에 점퍼, TV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게시해 이를 보고 전화를 걸어온 김모(23,여)씨 등 12명으로 부터 271만원을 편취했다.

조사결과 피의자 이모씨는 동종전과 21범으로 지난 2013년 12월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박모(31)씨에게 호텔숙박권 등 판매하는 등 총 59회 걸쳐 1천만원 상당의 물품대금을 가로챈 혐의로 의정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검거된 전과가 있다.

이모씨는 10개월간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했으며 2주도 안되어 재범하다 자신을 구속했던 형사에게 다시 구속됐다.

피의자는 공익요원으로 무단결근을 일삼아 병역법위반으로 고발된 상태였다.

이모시는 또 서울 술집에서 수 백 만원의 술값을 내지 않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 수배가 내려진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아울러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접속해서 거래자의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를 조회하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