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군훈련장을 확대하려는 정부에 대한 주민반발이 거세지면서 충돌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정부가 파주 무건리 군훈련장 2천323만9천8백㎡를 3천305만8천㎡로 확대 추진하려 하자 주민들과 진보단체들은 무건리 훈련장 확장반대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주병준)를 구성하고 반대에 나섰다.

대책위는 “훈련장 확대는 지역주민들의 생존권을 파괴하고 피해를 가중시키는데도 국방부가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대책위는 9일인 오늘, 훈련장 예정부지 앞에서 트랙터 출정식을 열고 오현리에서 파주시청까지 트랙터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또 오는 12일 법원읍 오현 삼거리 앞에서 평통사, 민노총, 민노당 등 진보단체 회원 수백여명이 참여하는 무건리 훈련장 확장저지 오현리 평화행진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국방부가 주민과의 대화는 거부한 채 토지강제수용만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방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진보단체 회원들의 집결 속에 거리행진을 저지하는 경찰력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