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신원)는 이기윤 GK에셋 대표(57)가 1억원 성금을 쾌척,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회원에 가입한다고 밝혔다.

이기윤 대표는 1억원을 경기공동모금회에 기탁하며 “그동안 앞만 보며 달려오느라 정작 소중한 것들을 놓치며 산 것 같다. 겸손한 마음으로 새로 시작하고 싶었다”며 “이제는 천천히 걷더라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기부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 결심과 동시에 지난 2월 27일부터 고향친구들과 함께 고향인 경북 의성 단북 신하리에서 출발해 잠실 선착장까지 7박 8일의 일정으로 약 270km(700리) 도보순례를 시작했으며 순례를 마치는 6일(금) 잠실 선착장 시크릿가든 웨딩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입으로 이 대표는 경기도 60호, 성남시 10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다.

이기윤 대표는 투자전문 기업인 GK에셋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향 경북 의성군 단북면 출신으로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한 사업가다. “시골에서 올라와 사업을 운영하다 보니, 그동안 고군분투하며 사느라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다. 늘 나누며 살아야지 생각만 했지 실천이 늦었다”고 말하는 이 대표지만 그는 사업 시작과 동시에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왔다.

그는 국제로타리3600지구 성남로타리클럽회장을 역임하며 장학금 2억 8천여만원을 기탁했고, 특히 남다른 애향심으로 지금까지 경북 의성군 장학기금 1억 3천만원, 단북면 저소득가정 생계비, 교육비 등으로 1억 5천만원 지원 등 고향 발전을 위해서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김효진 경기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시점에서 기부실천을 통해 그 결심을 확고히 다지는 이 대표의 모습이 멋지다. 도보순례와 나눔의 삶은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것 같다”며 “나눔을 통해 삶의 큰 보람과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꼭 필요한 곳에 성금이 전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바탕으로 나눔에 활발히 참여하는 개인 고액기부자의 모임으로 이기윤 대표의 가입으로 현재 경기도에는 60명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을 기부하거나 1억 원을 5년 이내에 기부하겠다고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약정 회원은 매년 2천만 원을 기부하거나 매월 정기적으로 160만 원 이상 기부하면 된다. 현재 활동 중인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성남10명, 수원8명, 평택5명, 부천4명, 용인4명, 안산3명, 고양3명, 광주2명, 시흥2명, 안성2명, 군포2명, 의왕2명, 양평2명, 파주2명이며, 독일, 과천, 이천, 광명, 오산, 화성, 남양주, 양주, 포천은 각각 1명의 회원만이 있다. 반면 안양, 여주, 하남, 김포, 동두천, 연천, 가평, 의정부, 구리에는 아직까지 단 한 명도 가입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