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구간 노선 갈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던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이 새로운 노선 모색 추진에 나서 갈등 해소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와 구리시는 지난 8일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노선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당초 대우건설이 아닌 제3의 기관인 한국토목학회에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토부는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대우건설을 시행사로 선정하고 남구리IC~구리 교문IC~서울 중랑IC~남양주 화정IC~의정부 산곡IC~의정부 민락IC~포천 소흘~가산~포천IC~신북IC까지 노선으로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중 구리 구간 통과 노선에 대해 구리시 및 구리시민들이 반발하며 구리 노선 배제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는 등 갈등이 시작됐다.

구리시민들은 구리 통과 노선 바로 인근에 고구려 역사공원 조성 및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강력 반발해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다.

반면 경기북부 포천시와 양주, 동두천, 연천 등 인근 시·군들은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집회를 여는 등 정부를 압박해 지자체간 갈등 비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이같은 갈등 국면에 대해 국토부는 구리시와 노선 조정을 위한 협의를 시도해 왔다.

이번 노선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내달께 마무리 되면 구리 노선 대안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