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유역에 건설중인 홍수조절 군남댐에 대한 피해를 주장하며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집회가 열렸다.

지난 3일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군남댐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수) 및 주민 300여명은 선곡리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군남댐 건설에 반대하며 댐 건설로 인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현재 7천6백만t 규모의 군남홍수조절지 건설사업으로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물론이고 4억t 규모의 북한 황강댐 무단 방류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 큰 피해를 불러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댐건설로 인해 안개, 기온저하 등 기온변화로 주민건강과 농작물 수확량 감소 등이 우려되고 댐 공사에 따른 교통, 소음, 분진발생 등 피해가 예상된다”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 체육공간 등 생태공원 조성 및 마을공동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부지 확보 등을 보상차원의 대안으로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연천지역사랑실천연대 이석우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군남 홍수조절지 담수로 멸종위기에 놓인 천연기념물 두루미 서식지가 파괴된다”며 “대체서식지 확보 등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선곡리 마을회관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 건설단 사무실까지 2km 구간 가두행진을 벌였다.

대책위원회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담긴 건의서를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 건설단에 전달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 건설단은 주민요구사항에 대해 검토 후 답변을 주기로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