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장기간 사업추진이 지연되거나 사업추진 움직임이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덕소 및 지금도농 재정비촉진지구 내 3개 구역에 대하여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하여 해제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경기도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최초로 자체 실정에 맞게 뉴타운사업 구역 등 정비구역을 해제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여 2014년 4월 10일 시행한 바 있으며, 금번 주민의견조사 대상은 덕소 3구역, 덕소 4구역, 지금도농 1-1구역으로 2015년 3월 31일 까지 조합설립에 필요한 주민동의(토지등소유자의 4분의 3 이상 및 토지면적의 2분의 1 이상)를 득하여 창립총회 개최를 완료하지 않거나 또는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없을 경우 2015년 4월에 주민의견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남양주시 정비구역 등의 해제기준'에 따르면 해당구역 토지등소유자에 대하여 30일 이상 주민의견 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구역의 경우 주민의견조사 결과 토지등소유자 50% 이상이 뉴타운사업 추진을 반대할 경우 주민공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직권해제를 결정하게 되고, 구역이 해제될 경우 추진위원회는 자동 해산되며, 사용비용은 지원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전까지 추진위원회 자체적으로 도정법에서 정한 동의를 득하여 해산신청을 할 경우 매몰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덕소와 지금도농 뉴타운지구는 당초 22개 구역(덕소 12개, 지금도농 10개)이 있었으나 현재까지 뉴타운지구 내 7개 구역(덕소 3개, 지금도농 4개)이 해제 또는 존치관리구역으로 변경되어 현재 15개 구역(덕소 9개, 지금도농 6개)만 남아있다.

시는 앞으로 재정비촉진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구역에 대하여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용적률 상향 등 촉진계획변경과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과 같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지만,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어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구역에 대하여는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해제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