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세력 후보로 이명박 교육 심판론을 내세웠던 김상곤 후보의 경기도 교육감 등극으로 경기도 교육에 개혁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이같은 변화에 따른 정부 교육정책과의 갈등과 1년 2개월이라는 짧은 임기로 인한 이후 일관성 여부에 대한 혼선 등을 우려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하며 특목고 및 자립형 사립고 확대 등에 반대해 온 만큼 소수를 위한 특목고 신설보다 예산을 늘리는 등의 방안을 선택하는 쪽에 검토를 고려해 내년도 특목고 신설이나 확충 등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당선자는 “특목고의 운영 방식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증설 여부 및 재조정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평준화가 안 된 의정부, 안산, 광명에 대해 평준화 문제를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혀 올해안 평준화 추진 여부도 해당지역 교육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김 당선자는 평준화는 지역주민의 요망, 여건 성숙 정도를 판단해 예산 비중이 높지 않아 조정이 가능할 경우 빠른 실행도 가능하다고 밝혀 왔다.

이들 3개 기역이 평준화를 위해서 평준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여론조사나 방안을 마련해 제시했는데도 교육청이 받아들이지 않은 만큼 의견 수렴을 거친 경우 추진은 빠를 전망이다.

특히 오는 9월 치르는 일제고사 실시를 놓고 교육 획일화와 사교육 성장 부작용을 제기해 온 당선자가 어떤 식으로 평가방법을 선택할지를 두고 정부와의 충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도 교원평가제나 인사, 예산정책 등 당선자의 행보에 대한 예측이 분분하다.

정부 및 전국 시·도 단위와의 협의과정에서 이같은 정책기조가 충돌할 경우에 대한 우려와 함께 1년 2개월 뒤 지방선거에서 다시 교육감을 선출해야 하는 짧은 임기도 걸림돌로 작용해 정책의 일관성 여부에 대한 혼란도 지적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