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공 정문부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충의문화제가 오는 18일 의정부시 용현동 정문부장군 묘역에서 열린다.

지난 1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일본을 격퇴한 정문부장군의 충혼을 기리는 문화제를 올해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전통예절교육문화원(원장 안혜숙)이 주관하는 이번 문화제에는 다례시연과 차 예절 경연대회, 경기도립예술단의 국악공연, 용인대 택견시범등 공연이 펼쳐진다.

또 북관대첩 3D영상물 상영, 탁본뜨기, 의(義)벽세우기 등 체험행사가 열리며 초, 중, 고생들의 백일장과 사생대회, 충의 골든벨 등이 이어진다.

입상자들에게는 각 기관의 표창이 수여된다.

안혜숙 한국전통예절교육문화원 원장은 “정문부 장군의 발자취를 청소년들에게 인식시키고 예절을 통해 배려하는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문화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문부장군은 조선 숙종때 문신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장으로 왜군 2만3천명을 9차례 격퇴하고 의병을 승리로 이끌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함경북도 길주 김책시에 북관대첩비가 세워졌다.

그러나 러일전쟁때 일본군에 의해 북관대첩비는 강탈당해 야스쿠니신사 구석에 100여년을 방치돼 오다 북관대첩비 반환운동으로 원래의 제자리인 북한으로 지난 2006년 인도됐다.

북관대첩비를 인도 받은 북한측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정부시 용현동 정문부장군의 묘는 부인 고령신씨와 합장되어 경기도 기념물 제37호에 올라있다.

북관대첩비의 북한 인도 직전 묘역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도 북관대첩비를 세웠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