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의 의정비 인하권고를 외면하고 마이동풍으로 버티던 동두천시의원들이 교부세 감액이라는 직격탄을 맞고서야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

구랍 27일 동두천시의회는 의정비 인하를 요구하는 행자부 권고안을 전격 수용한다고 밝혔다.

동두천시의회는 오는 10일께 임시회를 열고 의정비와 관련된 조례개정을 통해 의정비를 인하할 예정이다.

같은 날인 구랍 27일 행자부는 과다인상한 지방의원 의정비를 현실과 기준에 맞게 인하하라는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경기도와 동두천시에 대해 재정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행자부의 재정불이익 조치는 올해 지방교부세 감액과 행자부주관 국고보조사업 공모 감점, 연말 평가시 감점 등이다.

특히 동두천시는 지난해 538억원 규모의 교부세를 조달받아와 의존율이 큰 만큼 시 주요사업의 차질 불가피까지 우려됐다.

결국 자신들의 의정비 챙기기를 위해 시와 시민들에게 피해만 안겨주게되자 시의회는 권고 수용을 받아들이게 됐다.
동두천시민연대(대표 강홍구)는 “뒤늦게라도 시의회가 권고를 받아들여 다행”이라며 “민의를 무시하고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의정행위는 용서되지 않을 것이므로 시민속에 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8.1.3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