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를 알 수 없는 화재로 집이 전소되면서 깊은 실의에 빠진 6.25 참전용사 미망인에게 26사단 준사관단과 부사관들이 도움의 손길을 펼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19일, 동두천시 상패동에 거주하는 강명자 할머니 집에 불이 났고, 다행히 목숨을 건지셨지만 집이 모두 타게 되었다. 이후 강명자 할머니는 임시거처를 구해 근근이 생활하게 된 것이다.

이런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26사단 준․부사관단이 도움을 주기 위해 힘을 모았다. 26사단 준사관단과 강명자 할머니의 인연 또한 깊다. 지난 2월 설날을 맞이하여 홀로 살아가시는 강 할머니를 위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울타리 보수, 잡초제거, 배수로 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고 사단의무대로 모셔 건강검진도 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런 인연이 있는 강 할머니의 집이 화재로 전소되어 생활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준사관단은 십시일반 성금 모금을 실시해왔고, 부사관단도 마음을 더했다. 이렇게 모금한 성금 120여만원을 지난 16일 전달한 것이다. 성금을 전해받은 강할머니는 “26사단 장병들이 너무나 고맙고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위문활동에 참가한 26사단 조성일 준위는 “선배 전우님들의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는 것이 후배 장병으로서 당연한 도리이다”며 “강명자 할머니의 어려운 소식을 전해 듣고 마음이 아팠지만, 이런 위문활동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시, 2015년 노인 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 가져

양주시는 17일 경기섬유지원센터 대강당에서 ‘2015년 노인 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 및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이 날 행사는 현삼식 양주시장, 민영신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장을 비롯한 노인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 어르신 등 4백여명이 참석했으며, 발대식을 시작으로 김재정 강사의 리더십 교육이 진행됐다.

어르신들의 소득창출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2015년 노인 사회활동지원사업에는 총 612명의 어르신이 참여하며, 오는 11월까지 9개월간 일 3시간 주 3회 근무조건으로 월 35시간을 근무 만근 시 월 20만원(시간당 5,710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노인 사회활동지원사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복지 및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대식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일할 수 있는 체력과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시에서 마련한 이번 사업을 통해 일을 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시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