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10억여원의 적자를 내고 직원포상금으로 6천4백여만원을 지출해 도덕적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4월 7일자 본지의 '양주시시설공단 적자내고 성과급 잔치'보도로 밝혀진 4천여만원의 기관성과급보다 큰 액수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양주시가 발표한 양주시시설관리공단 재무제표에 따르면 영업비용 3십6억여원 중 포상금으로 6천4백8십3만3천690원이 지출됐다.

포상금은 시설관리공단 해당 부서의 성과나 우수직원, 우수제안 등의 포상금이나 부상금·개인성과급 등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시민의 혈세로 조성된 35억원의 출연금을 지원받고 이 금액 중 24억여원을 인건비로 충당했다.

공단의 경영 상태를 감안한다면 포상금은 큰 액수다.

더구나 기관성과급 4천여만원까지 지급하고 있어 이중 보상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35억보다 10억여원이 늘어난 45억여원의 출연금을 시로부터 받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지급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보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적자경영 속에서도 시설관리공단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완수 이사장이 지난해 6천3백60여만원의 고액연봉과 5백여만원의 성과급을 수령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