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방호벽 18개소가 오는 2011년까지 철거된다.

지난 22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1970년대 남북 대치상황에서 도로에 설치된 방호벽을 군협의를 통해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거되는 방호벽은 올해 파주시, 포천시, 양주시, 연천군에 각 1개소씩 철거되며 내년에는 파주시 2개소 등 총 3곳이 철거되고 2011년에 고양시 2개소 등 11개소가 철거된다.

철거 대상 방호벽은 국도 및 국지도, 지방도 등 주요 도로에 설치돼 차선 감소로 인한 병목현상으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고 안전시설 미비 등으로 교통사고를 유발시키는 방호벽이다.

방호벽 철거를 위해 올해 40억원을 들여 4곳을 철거하고 내년에는 26억원, 2011년에는 137억원이 년차별로 투입된다.

이중 도로 확장 개설 등 관련 계획이 있는 8개소의 111억원은 사업시행자가 철거할 계획이다.

이미 의정부시 회룡역앞 방호벽 철거에 이어 포천 축석고개 방호벽도 지난달 철거를 완료했다.

축석고개 방호벽은 방호벽 철거 후 4차선 도로에서 6차선 도로로 확장공사가 진행중이며 내달 완료될 계획이다.

도로 확장공사까지 모두 마치면 이 일대 차량통행속도는 19㎞/h 에서 25㎞/h 로 높아져 통행시간이 50분에서 39분으로 11분 단축될 것으로 추산된다.

2청 광계자는 “경기북부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전문가 자문과 교통사고 빈발 지점, 교통기동 출동, 교통장애요소 제거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