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관장 최승철)에서는 장애인생활도우미사업 이용인과 도우미 20여명이 뮤지컬 문화나들이를 다녀왔다.

장애인생활도우미사업은 가사 및 개인 외출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3급 장애인에게 생활도우미 지원 서비스를 통해 자립생활을 돕고 사회 활동 참여의 기회를 높이는 지원사업이다.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2006년부터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인력을 발굴하여 기본교육, 보수교육 등의 역량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생활도우미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연인원 2,400여명에게 가사 및 외출지원을 통해 장애인의 손과 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문화나들이는 생활도우미 이용인과 도우미가 함께 뮤지컬 ‘로빈훗’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져 생활도우미와 이용인이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닌 서로가 하나되어 뮤지컬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용인에게는 휠체어 및 보조기구 등으로 인해 어려웠던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으며, 도우미에게는 업무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이용인과 더욱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문화나들이에 참가한 김○○(지체장애 2급)씨는 “도우미와 항상 외출을 함께 하지만, 이런 공연을 보러 온 적은 처음이다. 사실 이런 곳에 오려면 도우미의 손길이 꼭 필요하다. 함께 보니 더욱 즐겁다.” 며 나들이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생활도우미 이모 씨는 “조금이나마 내가 누군가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다. 가끔씩 이런 기회를 통해 이용인과 속깊은 이야기도 나누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생활도우미사업 이외에도 장애인활동보조인사업 등 중증장애인의 일상생활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도우미와 이용인이 서로 친밀감을 형성하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한편 정기적인 보수교육과 간담회, 역량강화교육 등을 통해 이용인과 도우미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체계적이며 질 높은 서비스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