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양문단지의 염색 및 가구업체들이 에너지절약과 환경오염 감소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은 가운데 경기도가 이곳에 집단에너지 시설을 짓기로 했다.

지난 21일 경기도는 제2청사에서 포천시장, 도·시의원, 한국염색공업협동조합 연합회장, 서울 경인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포천가구사업협동조합 이사장, 포천양문 염색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문산업단지내 집단에너지 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600여개 가구업체는 원료로 사용할 잔재목과 톱밥을 제공하고 염색업체는 원료를 수거·성형해 시설로 운반하게 된다.

집단에너지시설은 이같은 가구업체에서 발생하는 잔재목과 톱밥을 원료로 사용해 염색업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신재생 시설로 오는 6월 착공해 2010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집단에너지 시설이 완공되면 양문단지에 입주한 염색업체들은 70여개 소각로를 폐쇄해 연간 72억원의 폐기물 처리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이 시설에는 TMS(원격자동감지 시스템)이 장착되어 현재보다 85.6%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유가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염색·가구업체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경기도와 포천시가 중재에 나서 가구계와 염색계가 협의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