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도는 26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최현덕 경제실장 주재로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15일 남경필 지사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나왔던 건의사항과 후속조치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본 간담회에는 이동화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과 이희건 개성공단 경기도기업협의회장을 비롯한 도의원 및 기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세부적으로 ‘개성공단 지원 물류단지 타당성 평가 및 운영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3월중에 발주하기로 논의했다.

이는 남북관계 경색 등 외적 요인으로부터의 안정적인 물류확보를 위한 물류단지 조성 시 정책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킨텍스에 개성공단 기업 홍보관을 330㎡ 내외로 설치하고, 운영관리와 비용부담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수요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도는 지난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해외섬유마케팅센터(GTC)를 활용해 개성공단 입주기업에서 생산된 봉제의류에 대한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실시했다.

아울러 금년도 저신용 기업 지원강화를 위해 기금 융자 규모를 3,50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금리를 4%에서 3.58%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 날 최현덕 경제실장은 “남북 간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는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정식 가동된 지 10년이 지났다. 그러나 여전히 정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도는 이러한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