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수)이 수익구조를 다변화 하는 등 경영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양주시가 지난 2008년 8월 발간한 ‘2007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의 주요수입이 종량제봉투에 편중돼 다각적인 사업모색이 필요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사업수익은 22억2천7백만원으로 이중 종량제봉투가 16억7천5백만원으로 전체수익의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관리공단이 수행하고 있는 7개의 사업분야 별 실적을 보면 자연발생유원지와 공영주차장 수입이 각각 전혀 없거나 5천7백만원으로 집계돼 수익률이 가장 나지 않는 사업으로 분류됐다.

문화예술회관과 재활용선별장 등 기존의 시설을 활용한 사업분야도 1억2천7백만원과 2억1천만원의 수입만 올려 투자대비 수익률이 낮아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 체육시설사업과 장흥관광지 등은 각각 7천4백만원과 8천5백만원의 수입을 올려 예산 투입규모에 비해 형편없는 수입을 기록했다.

특히 문화예술회관의 경우 사업수지가 16.34%로 사업비용 7억7천7백만원이 투입되는 것을 감안하면 적자폭이 심각해 별도의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할 수준이다.

또 체육시설사업도 사업수지가 24.42%로 3억3백만원의 사업비용이 투입됐지만 수입은 7천4백만원만 올려 비용대비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설관리공단의 적자에 대해 일부에서는 구조적인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경영인 영입이나 위탁경영 등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양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35억여원의 출연금을 받아 10억여원의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지난해 보다 10억여원이 늘어난 45억여원의 출연금을 지원받을 예정이어서 혈세낭비 주범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