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와 양주시, 포천시가 법원, 검찰청 이전 유치를 놓고 팽팽한 경쟁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학 조사기관에서 입지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기지 및 녹양·양주 역세권이 최적 후보지로 나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8일 수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경기북부 및 강원도 철원군을 담당하는 지방법원, 검찰청 이전계획에 따라 경기북부시민을 대상으로 한 입지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결과 경기북부 지방법원, 검찰청 입지선정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54. 2% 응답자가 찾아가기 쉬운 교통편으로 답했고 80. 8%는 교통편 중에 전철과 노선버스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외 10. 5% 및 7. 1%가 각각 자가용 접근성 및 경전철 접근성을 꼽았다.

이에따라 법원, 검찰청 이전 최적지로 39. 3%가 의정부시 금오동에 추진중인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부지인 반환미군기지라고 답했고 32. 6%는 의정부시 녹양·양주 역세권 광역행정타운 후보지를 선택했다. 

또 다른 후보지인 내촌면 후보지는 20. 2%가 적합지로 꼽았다.

이번 조사를 맡은 수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경기북부지역을 관할하는 시·군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시·군별 인구비례에 따라 조사대상 인원수는 의정부시 447명, 양주시 185명, 포천시 170명, 동두천시 96명, 연천군 50명, 강원도 철원군 52명으로 정했다.

이번조사에는 선호도 조사에서 의정부지역이 1위를 차지했지만 투표율과 인구비례를 놓고 보면 양주시의 후보지가 고른 선호를 받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양주시가 반색하고 있다.

3파전을 벌이고 있는 법원, 검찰청 유치전은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미군기지 캠프 카일 및 시어스 일원 12만8천㎡에 조성되는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내 유치후보지와 양주시 남방동 일원 281만㎡의 양주 광역행정타운내 후보지, 포천시 내촌면 일대 6만6천㎡ 부지내 후보지 등이 경쟁 후보지 들이다.

3개 시는 의정부 지방법원 및 지검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로비전을 벌이면서 중앙 법원, 검찰청을 상대로 유치전에 나서는 등 과열전 양상 마저 보이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을 관할하는 의정부 법원, 검찰청의 청사가 낡고 비좁아 내년께는 청사부지 매입 작업이 이뤄져야 함에 따라 올 연내에 어느지역으로 이전할지 결정될 전망이어서 3개지역 유치전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