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가 의회 전용버스를 친목단체에 임대해 줘 선관위가 조사에 나서는가 하면 정작 의회 의원 연수에는 의정부시의 대형버스를 빌려 쓰는 등 잡음을 빚고 있다.

지난 27일 의정부시의회는 의정부시 애향회가 의회에 신청한 대형차량 지원요청을 수락하고 빌려주었다.

의정부시 애향회(회장 원기영)는 의정부, 양주권 문화 유적지를 탐방하기 위해 지난 20일 시의회에 29인승 버스 사용을 신청했다.

이를 두고 의원들은 물론 주위에서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는 선거법 위반이라는 제기가 일었다.

일부 시의원들은 “법인체나 사회단체가 아닌 친목회인데 시의회 버스를 빌려주는 것은 기부행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의정부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회 법규 지침상 시 및 시의회의 차량지원 제공은 제한되고 있다”며 “신고가 접수돼 이주중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시의회측은 “애향회측의 협조 요청이 있어 과장 선에서 지원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돼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정부시의회는 자신들의 전용버스는 임대해주면서 정작 자신들의 의원연수에는 시에서 45인승 대형버스를 빌려 사용해 구설수를 일으키고 있다.

의회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의원 및 직원 국내연수를 떠나면서 29인승 의회버스를 두고 더 큰 시 소유 버스를 요구한 것.

이 때문에 시는 직원 워크숍에 거꾸로 시의회 버스를 이용하고 관광버스를 빌려 사용했다.

시의회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주위 눈쌀을 지푸리게 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