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소재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이 우리나라 약용식물 76종에 대한 세밀화 식물도감을 발간했다.

지난 23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생식물중 약재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약용식물 76종을 엄선해 세밀화 도감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번 세밀화 도감은 국립수목원 식물전문가와 세밀화 전문 작가들이 참여해 식물의 특징을 예술적 감각으로 정교하고 부드럽게 표현했다.

또 식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용부위, 성분, 효능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술했다.

특히 사진으로 보여주기 어렵거나 나타낼 수 없는 섬세한 부분과 형태까지 아름답고 정확히 표현해 식물의 아름다움과 쓰임새에 대한 새로운 각도의 이해가 가능해졌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03년부터 식물세밀화를 제작해 매년 특정한 주제별로 세밀화 전국 순회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발간된 세밀화로 보는 광릉숲의 풀과 나무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책 100선에 선정됐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세밀화 약용식물 도감은 식물의 특징을 도해한 도감으로 식물을 미적으로 승화시킨 예술작품이자 정보제공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4천881종 전체에 대해 식물세밀화를 제작할 계획이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