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관장 최승철)의 봄은 성인(노인)장애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시작했다.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은 지난 하반기, 장애인의 권리에 기반 한 서비스 확충 및 장애인이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한 장애인복지관 최저서비스 기준을 반영하여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에서 주최하는 경영자문컨설팅을 통해 기존의 사업을 재정비하고 성인장애인 및 발달장애인 프로그램을 새롭게 계획운영하게 되었다.
 
특히, 남양주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고령 성인장애인의 장애 심화를 예방하기 위해 여가와 연계한 생활체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신설했다. 특수체육교사가 운영하는 ‘9988건강체조’를 비롯하여 홍유릉, 수종사 등 지역사회 자연휴게공간을 활용한 건강체조 ‘힐링타임’, 잔디밭 위에서 친목과 건강을 도모하는 ‘파크골프’ 등 성인장애인의 건강은 물론 여가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서**(63세/뇌병변장애)씨는 ‘좋다, 정말 좋다, 즐겁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운동을 지도하고 있는 이성규(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가족문화지원팀)특수체육교사도 ‘생활 운동이 장애를 해소할 수는 없지만, 어르신들의 신체적 퇴화에 따른 장애의 심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정서적으로 많이 위안을 받으시는 것 같다.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도 힘이 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1월 시행을 앞 둔 발달장애인 지원에 관한 법률에 맞춰 발달장애인의 일상생활, 직업탐색, 문화여가프로그램인 ‘발달장애인 문화자립교실 가랑터’와 장애인의 직업적 자립을 위한 ‘꿈누리 직업대학’도 3월 입학식을 갖고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단순한 문화여가지원이 아닌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고 직업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 특수교사, 직업재활사가 연계하여 전문성을 갖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이용인 보호자는 ‘이제 막 시작한 프로그램이지만 타지역 보다 내용도 알차고 선생님들도 좋다. 내 아이도 좋아하고, 주변 엄마들도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물어볼 때면 괜히 으쓱하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장애인복지를 비롯한 사회복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복지국가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 그리고 그에 따른 정책적 제도적 움직임도 시시각각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늘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시 노인장애인과,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2016년이 되면 개관 10주년이 되는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