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에 자생하는 헛개나무 꽃을 이용한 양봉산업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지난 29일 경기도 제2청은 국립산림과학원과 포천시 마명리 농가에서 양묘협회 및 양봉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밀원수 재배기술 이전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구온난화 등으로 밀원수가 감소하여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게 되자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헛개나무 등 밀원수 증식과 재배기술을 이전받아 국·공유림, 사유림, 민통선지역 등 경기북부산림에 밀원수를 식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 체결로 2청은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3년 동안 우량 헛개나무 양묘와 접목 등 생산기술과 함께 묘목공급, 조림, 육림 등에 대한 기술도 지도받게 되며 민통선과 국·공유지, 사유지 등에도 매년 20~30ha의 밀원수를 심을 수 있게 됐다.

2청은 “우리나라 꿀생산 대부분이 아카시아 꿀이고 이 시기를 지나면 밀원이 부족했으나 이번 밀원수 재배기술로 6~7월에도 채밀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번 조성한 밀원수는 해가 갈수록 생산량이 많아져 경제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