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 한 사업소 소장의 발언에 분노한 시민이 민원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동당 양주시위원회가 논평을 내고 권위주의를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5일 민노당 양주시위원회는 논평에서 “권위주의에 물든 일부 소수 행정관료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다수 시민들” 이라며 “일부 공무원의 권위주의적 작태를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시위원회는 “양주시 도시개발사업소 소장이 민원인을 상대로 80년대엔 공무원 말 한마디면 다 됐다고 하며 80년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발언을 한 것은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권위주의 행정문화를 찬미하는 것”이라며  “이런 인물이 책임자로 있는 양주시 신도시 개발 및 도시 인프라 구축이 어떻게 진행될지 짐작이 가능하다”고 비난했다.

양주시위원회는 “최근 고읍지구내 이주자택지 건축기준 불합리성에 대한 민원을 수개월째 방치하고 있고 고읍신도시 입주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국도 3호선 우회도로 완전 개통이 지연돼 교통대란에 대한 주민 우려가 심각한 것 등 민원이 속출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가 있다”고 제기했다.

양주시위원회는 “도시개발 사업소는 양주 신도시 개발을 총괄하는 행정기구로 조만간 4급 사무관 체제로, 사업소에서 사업단으로 승격될 중요 핵심기관인데 이러한 기관을 책임지는 자라면 적어도 시민중심적 가치관을 소유하고 시민권익을 대변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시위원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도시개발사업소장에 대해 시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번 도시개발사업소장의 발언에 대해 민원인이 경기도2청사에 감사를 요청했으나 양주시가 서면내용을 민원인에게 회신하자 민원인이 분개해 상위기관 민원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