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이 백두산 호랑이 증식·보호를 위해 서울대공원(소장 이원효)과 오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지난 6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자원을 보존하고 동물 유전자원 이용 등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동물 및 기술교류에 관한 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MOU 체결로 국립수목원의 백두산 호랑이 증식을 우선 추진하게 된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05년 중국에서 기증받은 백두산 호랑이(두만, 만8세)를 서울대공원측에 보내 증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두산 호랑이는 오늘 마취한 뒤 운반 상자를 이용해 서울대공원으로 이송하고 서울대공원에 도착하면 휴식 후 암컷 호랑이와 합사할 계획이다.

백두산 호랑이는 중국 동북부, 러시아 동부, 북한 및 남한에 서식하던 호랑이 아종으로 시베리아 호랑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국립수목원에서는 지난 94년 한중우호협력으로 도입된 백두산 호랑이 암·수 한마리씩 2마리와 2005년 도입된 2마리중 수컷 한마리를 보존하고 있다.

이번 백두산 호랑이 번식 추진은 많은 시베리아 호랑이 개체수(24개체)를 확보하고 있는 서울대공원에 보내 종 보존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김용하 국립수목원장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어려웠던 백두산 호랑이 증식 등 멸종위기 동물종 보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