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최성) 일산동구는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연 2회 모래 소독을 실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어린이공원 놀이터의 바닥재는 탄성포장재와 모래바닥재 두 종류가 설치되어 있는데 최근 모래가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탄성포장재를 모래로 교체해 달라는 요구가 있을 정도로 모래 바닥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모래로 된 놀이터는 애완견이나 고양이 등의 배설물에 있는 기생충에 감염될 우려가 있어 위생관리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놀이터 모래관리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모래 바닥재가 설치된 관내 어린이공원 놀이터 37곳을 대상으로 5월과 10월경에 두 차례 모래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래 소독은 증기를 이용한 고온살균 방식으로 실시하며 이물질 제거 작업을 병행해 기생충뿐만 아니라 모래에 들어 있는 유리조각이나 낙엽 등의 이물질도 동시에 제거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모래소독을 끝낸 후 기생충검사를 실시해 소독 효과를 직접 검증할 방침이다. 또한 수시로 모래를 뒤집어 일광소독에 의한 살균 효과를 도모하기로 했다.

환경녹지과 채제중 녹지관리팀장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놀 수 있는 안전 1등급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모래 소독과 기생충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