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오는 7월 개통하는 서울~춘천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촉구 건의안을 의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박창석(가평2, 한나라당)의원이 발의한 서울~춘천간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촉구 건의안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건의안에서는 서울~춘천간 민자고속도로가 경기동북부지역 중첩규제로 인한 낙후 및 낮은 효율성 등으로 민자로 건설되고 있어 통행요금이 높은 부당성을 지적했다.

도의회는 “서울~춘천간 민자고속도로 통행요금이 소형차 기준으로 ㎞당 84원으로 경부, 중앙, 서해안, 호남고속도로 등의 ㎞당 40원대 보다 1.68배 높다”며 “부당한 요금체계를 인하해 바로 잡아야 한다”고 건의했다.

반면 지난 2007년 12월 말께 개통과 함께 비싼 통행료로 거센 반발이 일었던 서울외곽순환 민자고속도로 북부구간은 여전히 통행요금이 인하되지 않고 있다.

당초 북부 구간인 일산~퇴계원 구간에 대해 (주)서울고속도로가 5천200원의 통행료를 책정했다가 강력한 주민 저항에 부딪치자 900원을 내린 4천300원으로 결정해 지금까지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마저도 남부 구간에 비해 2배반 이상 비싼 통행요금을 내고 있어 반발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의정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지난해 7월 성명서를 내고 비싼 통행료를 경기북부 푸대접의 대표적 사례라고 반발하며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기도 했다.

최근 명칭을 개명하고 재도약을 다짐하고 나선 의정부시민네트워크(대표 이진선)도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 운동 방침을 제시하고 있어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