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부상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에 대한 민간건설기업들의 제안이 이뤄지자 정부가 타당성에 대한 검증을 위해 용역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난 3일 국토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4개 노선에 대한 민간 제안에 따라 민자업자와 지자체 혼선을 예방하고 기준 등에 대한 판단을 위해 검증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검증 용역은 민간 제안이 제시될 경우 정부가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뒤 적격성 여부를 의뢰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에 대한 기본계획 등 법적근거나 기술적 부분 등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용역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고양 킨텍스~동탄 구간을 우선 추진키로 했으나 민간 제안으로 H산업이 킨텍스~동탄, 의정부~금정, 청량리~광명, 부평~사당 등 4가지 노선을 제안했고 S중공업은 송도~청량리 구간을, 이보다 앞서 D컨설턴트 컨소시엄이 킨텍스~삼성 노선을 제안했다.

이같은 민간 제안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경기도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조기 추진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국토부의 세부 검토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국토부는 민간사업자들의 제안 사항에 대한 기준과 중복, 과잉 투자 여부 및 타당성 등 구체적 검증조사·분석을 4~5개월 기간으로 의뢰할 계획이다. 

이같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에 대한 정부 움직임속에 철도 노선 해당지역의 주민 및 인근지역에서 노선 신설을 또는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도시를 중심으로 양주, 파주 김포, 평택, 수원 광교지역 주민들의 노선 연장 요구가 거세다.

양주시 신도시 주민들은 “옥정, 회천 등 양주 신도시 및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교통수요가 급증하는데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에서 양주시 구간이 포함되지 않았다” 며 “양주시 구간이 반드시 노선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