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부장판사 김시철)심리로 열린 '현삼식 양주시장 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변호인 측은 미리 준비한 파워포인트로 검찰의 공소사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변호인 측은 쟁점이 되고 있는 '2500억의 예산절감효과를 냈다'는 산출근거에 대해 "지방 상하수도 사업 부분의 예산과 손해배상액 산정 과정에서, 절감부분이 축소되는 등 법리적 오해가 있었다"는 취지로 30분간 설명을 이어갔다.

이어 이를 뒷받침 할 추가 증거인 회계법인 용역보고서를 제출했다.

또 지난 2010년 당시 민간사업 재검토 T/F에서 근무했던 전 K모 상하수도 과장이 변호인측 증인으로 출석, 재정 절감효과를 상세히 답변했다.

이에 앞서 현 시장은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검찰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현 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일을 앞두고 '2500억 재정절감' 등의 문구가 들어간 선거공보물 7만9천장을 배부한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말 검찰에 기소되었다. 

한편, 항소심 선고는 오는 5월 8일 오전 10시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