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도심 하천인 백석천에서 천연기념물 원앙 한쌍이 발견됐다.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백석천 신흥교 상류 100여 m 지점에서 원앙 한쌍의 모습이 본지에 의해 확인됐다.

원앙은 암수 한쌍으로 물위에 떠서 깃털을 가다듬다가 수초들 사이로 떠 다니며 먹이를 잡아 먹었다.

발견 당시 백석천은 하루 전부터 내린 비로 수질이 깨끗하고 수량이 증가한 상태였다.

원앙을 처음 발견했던 김두만 푸른터맑은의정부21 사무국장은 “이틀째 내린 비로 수질이 맑아진데다 백석천 하천 생태 개선으로 원앙이 찾아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앙은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세계적으로 2만~3만여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새로 알려져 있다.

수컷의 몸은 매우 아름답고 암컷은 몸 전체가 갈색을 띤 회색이고 몸길이는 보통 43㎝ 정도 크기이다.

주로 산림이 울창한 산골짜기 계곡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광릉숲에서나 목격이 되어 왔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