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이 응급상황 발생시 근처 병원이 없을 경우 군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1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군병원과 협의를 거쳐 민간인 응급환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응급진료 취약지역내에서 야간, 휴일 등 응급진료를 위해 군병원과 119구급대의 환자이송, 1339응급의료정보센터 민간병상 정보활용 등의 응급진료체계를 구축하고 민간응급환자와 119, 1339 이용자 등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2청은 지난달 군병원과 지역보건소 국군의무사령부를 방문해 의견수렴을 거쳤으며 지난 1일 행정2부지사 주재로 벽제, 양주, 일동, 청평 군병원장 및 제2소방본부장, 1339응급의료 정보센터, 시·군 보건소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경기북부 소재 군병원 4곳은 첨단 최신 의료장비와 전문의 자격 군의관 등을 확보하고 응급실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응급의료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병의원 부족지역으로 그동안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응급의료 서비스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가평군의 경우 지역내 야간진료기관이 없어 멀리 춘천·서울지역으로 이송되던 것을 군병원 협조로 지역진료가 가능하게 됐다.

2청은 보건복지가족부에 군병원 응급실 확충 지원을 요청했다.

2청 관계자는 “신속한 응급의료전달 체계 확립을 위해 1339 의정부 응급의료정보센터와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경기북부지역 병·의원 진료 및 의료기관 현황, 병상수, 진료과목 등 정보를 24시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