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취객을 대상으로 1천6백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훔친 일명 '부축빼기' 2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4일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경까지 의정부시 일대 유흥업소 밀집지역에서 술에 노상이나 차량에서 잠을 자는 취객 11명을 상대로 총 1천6백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피의자 A씨 등 2명을 지난달 24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한 사람이 주변 망을 보거나 차량 문을 열고 잠이 들어 있는 취객을 지갑·목걸이·휴대폰을 절취했으며 주변에 CCTV가 있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심지어 차량용 블랙박스를 가린 뒤 범행을 하는 치밀함을 보여줬다.

훔친 귀금속이나 휴대폰은 장물업자에게 팔아 현금화 한 후 대부분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했다.

경찰은 장물업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