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최성) 일산동구는 지난 2월부터 무단투기 감시용 신형 CCTV 7대를 임차 운용해 무단투기 4건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전까지 쓰레기 무단투기 취약지에 CCTV 17대를 설치해 감시해 왔으나 최근 5년간 단 1건을 적발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적발율이 낮았던 이유는 이전에 설치된 40만 화소급의 구형 CCTV는 해상도가 낮아 투기물의 성상과 행위자 파악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단속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월 200만 화소급의 신형 CCTV 7대를 임차 운용하면서 집중 감시에 들어갔다. 신형 CCTV를 설치한 곳은 풍동, 정발산동, 마두동, 장항동 등 무단투기 취약지다. 구는 신형 CCTV 설치 후 화면 모니터링을 강화해 최근 두 달 동안 생활쓰레기를 투기하던 얌체족 4명을 적발해 각각 20만 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구에 따르면 신형 CCTV 설치와 아울러 무단투기 단속을 강화하고 주민 홍보를 병행한 결과 최근 들어 무단투기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환경녹지과 민병태 청소행정팀장은 “신형 CCTV 설치 후 모니터링을 강화함으로써 단속 성과가 높아졌다”며 “무단투기 없는 깨끗한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