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경찰서장 전병용)에서는 지난 5월 1일 오후 10시30분경, 뇌수술 후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조○○(61,여) 할머니가 의정부 성모병원에 입원중인 남편의 수술비로 쓰려고 가방 속에 넣어 둔 500여만원을 분실하였다는 신고를 접했다.

백석파출소 경위 곽용섭, 경사 김동찬은 누군가가 가방을 발견·습득하게 될 경우 가방 속 현금을 되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조바심에 곧바로 현장에 출동하여 치매할머니를 만나 진술 청취 후 탐문을 실시하였다.

분실자인 치매할머니가 분실한 장소 등 분실 경위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자 돈의 출처를 알고 있는 지인들을 상대로 치매할머니가 수술비용을 양발 속에 보관하였고, 분실당일 삼성정형외과를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주변인 진술을 청취하였다.

당일 치매 할머니의 행적을 역추적하며 샅샅이 주변 도보수색을 실시한 결과, 약 1시간 만에 신고 장소로부터 약 700여미터 떨어진 인도에서 500여만원 가량의 돈뭉치가 들어있는 양말을 발견하여 무사히 잃어버린 돈을 조○○ 할머니에게 전달하였다.

백석파출소 경위 곽용섭, 경사 김동찬은 잃어버린 돈을 찾았다는 사실 보다 그 돈을 받고 기뻐하는 할머니 모습에서 경찰의 사명감이 더욱 샘 솟았다며 뿌듯한 마음을 동료들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