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여차례에 걸쳐 건설공구 수천만원을 훔친 2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동두천경찰서는 12일 올 4월부터 5월 사이 27회에 걸쳐 2천8백만원 상당의 건설공구를 훔친 피의자 A씨(38)등 2명과 건설공구를 12회에 걸쳐 취득·판매한 B씨(47) 등 5명을 검거하고 이중 A씨 등 2명을 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동종전과자로 교도소 출소 후 떠돌다 양주시 소재 한 일용직 인력사무실에서 만나 공구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을 이용 범행을 공모한다.

이들은 동두천과 파주, 포천 등 범행장소를 물색한 후 렌트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추적에 대비해 주기적으로 차랭을 바꾸고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사건 직후 신고를 받고 범행장소 주변 CCTV를 분석, 탐문해 용의자 차량을 확인 한 후 5천여대의 통과차량을 추적한 끝에 이동중이던 피의자들을 발견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절취한 2천8백만원 상당의 건설공구를 의정부 가능동과 서울 천호동, 황학동, 상계동 등 판매점에 10만원~200만원을 받고 판매했다.

이들은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유흥비와 인터넷 도박 대금으로 모두 탕진했다.

경찰은 공구판매업자들이 피의자들에게 수회에 걸쳐 시중가의 30%수준에 매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모두 검거했다.

경찰이 확보한 피해품 191점은 피해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소유자를 파악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