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3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수사과는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1천2백억원대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A모(30)씨 등 3명을 국민체육진흥법 및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총판 B모(34,여)씨 등 7명과 홍보 모집책 10명 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역선후배 관계로 2년전 도박 사이트 홍보사무실을 운영해오다 'JK'사이트 등 4개를 직접 제작, 중국에 직원 8명을 고용해 운영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도메인 주소를 변경하고 해외 메신저를 이용해 연락하는 수법으로 추적으로 피해왔다.

또 사이트 홍보를 위해 불법으로 취득한 5만여개의 아이디로 인터넷 방송에 몰래 접속해 도박사이트를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홍보모집책 가족 명의 통장 82개를 통해 회원 1만507명에게 입금 받은 금액만 1천52억에 이르는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

사이버수사대는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조직원, 중국 사무실 운영자들을 추가로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