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2일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1년이 채 남지않은 가운데 준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를 뽑고 31개 시·군의 시장, 군수, 도의원 119명, 시의원 417명, 경기도교육감 및 교육위원을 선출하게 되지만  지방행정개편 여부에 따라 가닥이 달라질 수도 있다.

특히 1년을 남겨놓고 민심향배가 소용돌이 치는 정국이 전개 되는데다  행정개편 여부 영향에 따른 구도를 점치기 아직 이르고  내년 선거시즌이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1주년과 겹쳐 지방선거의 운명이 어떻게 놓일지 한치 앞을 가누기 힘 들어 졌다.

이에따라 지금부터는 각 당별, 지역별 조직정비 가다듬기와 후보군 발굴 및 준비작업이 본격화 될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 2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기 전까지 불과 8개월여 밖에 여유가 없어 지방선거를 향한 행보가 분주해질 전망이다.

지난 2일 부터 이미 선거법에 따라 광역, 기초 단체장 출마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구민에 대한 금품제공이 금지되기 시작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운용기준을 지난 1일 발표했다.

지자체장은 청사 방문자에 대해 기념품을 제공하거나 지방세 납세자 추첨을 통한 경품제공, 선거구내 유관기관 및 단체, 선거구민을 대상으로한 달력배부, 선거구민 표창시 꽃다발 제공, 우수아파트를 선정해 상금을 제공하거나 노인대학 졸업식에서 시상도 모두 선거법위반이 된다.

이에 대해 지자체장들과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선 지방자치 시대에 맞지않고 공무원들의 행정에 혼란만 야기시킨다며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기하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지역중 의정부, 양주, 동두천 등 중북부권은 지방행정개편의 추진 작업이 진행중이고 관련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 마당이어서 행정개편 추진 여부가 빨리 매듭지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통합 시의 시범지역으로 가장 면저 의정부권이 오르내리기 때문이다.

행정개편의 적용 여부에 따라 후보군들의 향방은 크게 엇갈리게 된다.

이미 통합시 후보군에는 준경기북도지사급에 따른 문희상 국회부의장, 홍문종 前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 김문원 의정부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이럴경우 현직 시장인 임충빈 양주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등이 출마할 출로가 분명치 않아진다.

통합시장으로 출마치 않을 경우  구청장 체제로 간다해도 100만 ~ 150만 이하 인구라면 임명직이 될것으로 전망되고 이들이 도의원 등 눈높이를 낮추기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 노무현 前대통령의 서거로  당 지지도의 변화가 후폭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후보군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수면아래에서 행보를 고민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당초  문전성시가  예상되던 한나라당 후보군들의  당 인기하락에 따른 후보층 이탈도 예상되고 있고  일부는 벌써부터 민주당 문전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의 경우에는 자신감이 실리며 재입당 계획이 번복될 가능성도 커졌다.

이같은 분위기속에 6월 국회에서 행정개편 관련 법안이 어떤식으로 든 결론이 나지않을 경우 시기가 촉박해 개편추진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이 될 내년 지방선거가 이제부턴 중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