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와 포천 일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사기행각을 저지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20일 의정부와 포천 지역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총 15회에 걸쳐 물품을 외상하거나 현금을 빌려 달아나는 수법으로 100여만원의 피해을 입힌 K모(44, 여)씨를 사기혐의로 지난 17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월 의정부 가능동 A편의점에 들려 담배와 물품대금 11000원을 쳥겨 달아나는 등 지난 2013년 10월부터 올 5월까지 속칭 네다바이 수법으로 상습적인 사기행각을 벌였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편의점을 찾아가 점주나 아르바이트생 이름과 전화번호를 수집한 후 다른 직원이 근무하는 시간에 다시 방문해 미리 수집한 개인정보를 대며 속이는 등 치밀함까지 보여 주변을 놀라게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소액이라 신고를 꺼렸지만 경찰이 유사한 인상착의에 동일 수법으로 연속적인 범행이 일어나는 것에 착안 한차례 남긴 전화번호를 단서로 추적한 끝에 검거했다.

경찰은 동일 수법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신원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에게 외상을 주거나 현금을 빌려주지 말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