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호원IC의 통행료가 1000원에서 800원으로 20% 감액 확정됐다.

기본요금을 1000원 부터 한다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요금체계를 감안할 경우 매우 이례적인 요금 책정이어서 고양, 구리, 남양주 등 북부구간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국토부와 서울고속도로(주)는 22일 문희상 의원을 비롯한 일부 정치인들의 요청과 함께 주민들의 건의를 수용, 호원IC의 이용요금을 8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서울고속도로(주)는 올 초 한국교통연구원(KT)에 호원IC 재개통을 앞두고 이용요금의 타당성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용역결과 1천원의 이용요금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이용요금이 1천원이란 소식이 알려지자 호원IC와 의정부IC구간이 1.6km로 매우 짧은데 비해 요금이 비싸다는 지적과 함께 송추IC와 퇴계원IC 등에서 진출입하는 차량의 과도한 요금 가중이 발생한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이에 호원IC 재개통 주역으로 손꼽히는 문희상(의정부갑) 의원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구 국회의원 들이 국토부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요금인하를 강하게 요청했다.

따라서 국토부의 요금인하 배경에는 문희상 국회의원 등의 강력한 항의표명이 국토부에 작용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IC요금의 경우 통과료 성격보다 도로 이용료 개념”이라며 “지역 국회의원들이 항의서한을 접수하는 등의 사정을 고려해 200원을 할인하는 파격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28일 호원IC 재개통일 부터 4주간 무료통행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