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과대광고하여 73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업체대표를 포함한 일당 8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포천경찰서(서장 김충환)는 26일 지난 2008년 1월 1일 부터 2015년 1월 12일 까지 충남 지역에 사업장을 조성, 천궁, 당귀 등을 배합하여 ○○원이라는 일반식품을 제조한 후 대리점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판매해 약 73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체대표 박모씨(56)등 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을 만성피로, 빈혈, 위산과다로 속쓰림, 소화불량, 불면증 치료에 효능이 있는 의약품인 것처럼 과대광고해 소비자들을 우롱했다.

경찰에 따르면 업체대표 박씨는 민간단체로부터 세계명인 증서를 받은 유명세를 이용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업장 등지에서 불법의료시술 교육과정을 운영, 강사교육을 수료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대리점 주 자격을 부여하는 수법으로 ○○원을 유통했다.

교육을 받은 대리점 주는 박씨가 저술한 책자를 토대로, 의학적으로 전혀 입증되지 않은 일반식품을 만성피로, 빈혈 등을 치료하는 의약품인 것처럼 광고해  제품을 판매했다.

또 통증을 호소하는 일부 피해자를 상대로 피를 뽑아내야 한다고 속여 불법의료시술을 하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까지 했다.
 
포천경찰서 지능팀에서는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충남에 위치한 사업장을 압수수색하여 해당제품 약 4만여개를 판매한 거래장부와 전국대리점 현황자료, 대리점 등록신청서 등을 증거자료로 확보했다.

포천경찰서는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과대 광고하여 판매하는 사범 등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량식품 판매사범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 엄정 수사함으로써 국민중심의 치안질서 확립을 통해 시민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