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고읍지구 입주 예정자 등 주민들이 이 일대에 건축 추진중인 교회에 대해 불법 건축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집회를 열었다.
지난 9일 우남 퍼스트빌 입주 예정자 협의회 등 주민들에 따르면 “양주시 최초 신도시급인 고읍 미니 신도시가 이달중 준공을 앞두고 8월부터 9천세대가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나 비리의혹 및 건축 인허가 부당성을 주장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 온 예향교회 공사가 진행돼 주민 주거권의 심각한 침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예향교회 부지가 당초 고읍지구 택지개발 예정지구 범위에 속했으나 지구 지정 전 중앙부처 협의로 환경부에서 자연생태 보존녹지축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01년 2월 주거지에서 제척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와 토지공사에 공문으로 요청된 바 있다”며 “이같은 취지와는 전혀 다르게 악덕 부동산 투기꾼과 관계 공무원이 결탁해 택지지구에서 제외된 기회를 악용해 길도 없는 산속 맹지 4천여평을 저가로 매입한 뒤 녹지로 전환하여 형질 변경을 통해 대형판매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건축허가일로부터 1년을 넘겨 4년 6개월이 지나도록 착공 신고조차 하지 않았는데 공무원은 건축허가를 취소하지 않는 위법 행위를 자행했다”며 “양주시청은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하다 최근 건축용도를 변경해 종교시설로 허가해 주었다”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예향교회 신축에 대한 건축승인을 원인무효라고 주장하고 건축승인 즉시취소와 비리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지난 7일 고읍지구내 예향교회 부지에서 집회를 열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