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과 주민들이 경원선 전철연장 조기 착수를 촉구하는 대대적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4일 연천군에 따르면 지역 숙원 사업인 경원선 전철연장 조기 착수를 위해 이달말까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정부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원선 전철연장 사업은 동두천 소요산역~연천역까지 7천882억원을 들여 20.3㎞ 구간에 전철을 연장하는 것으로 기획재정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위탁해 지난 2월부터 연구용역에 들어간 상태이며 이달까지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용역에 대해 연천군은 이용승객 및 물류 이동량이 적어 경제성이 낮게 나올 것이란 예상이 나오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며 주민서명운동에 들어간 것.

연천군과 군민들은 “50년 이상 국가안보라는 미명아래 각종 중첩 규제에 시달리고 낙후지역으로 전락한 희생과 피해에 대해 국가정책적 보상차원의 결정이 있어야 된다”고 촉구하고 “단순 경제논리로 사업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만성 교통 적체를 겪고 있으나 제대로 된 교통망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실상에 있는데도 연천지역 오랜 숙원인 경원선 복선 전철연장 조기 착수를 여러차례 정부에 건의했으나 대해 경제성 미흡 이유를 달아 사업 추진이 유보돼 왔다”고 한탄했다.

특히 “지난 2006년 말 경원선 전철이 소요산까지 연장·개통된 후 연천군은 오히려 환승불편과 환승비용까지 증가하는 상대적 가중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번 용역경과에 대해 연천군민 모두가 획기적 교통 발전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천군과 주민들은 더 이상 경원선 전철 착수를 늦출 수 없는 시점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천군은 이번 서명운동 결과를 정부에 전달하고 용역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전체 군 차원의 실력행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