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6월 13일 여중생 효순·미선양의 미군 장갑차에 의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방도 56호선 법원~상수간 도로확포장 공사가 적은 정부 예산 지원으로 조기개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가지원 지방도 56호선은 도로 여건이 열악해 현재까지 군사훈련시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수도권의 중첩된 각종 규제로 낙후된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조기 확장이 시급한 도로다.

그러나 2002년 사고 이후 2005년 공사에 착공한 이래 4년 동안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에서 지원된 국비는 전체 지원 예정인 공사비의 37%에 불과하고 당초 준공 목표인 2 010년까지 준공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56호선 법원~상수간 도로확포장 공사를 위해 잔여 공사비 565억원을 내년도 예산 편성시 정부 정책사업으로 특별지원해 줄 것을 건의하는 도지사 서한문을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효순·미선양 추모 7주기를 맞아 국민들의 가슴에 아픈 상처를 남긴 국지도 56호선을 조기 확장,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부터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개정돼 광역·지역발전 특별회계의 국가직접편성 예산으로 변경되어 정부에 사업비 특별지원을 요청하게 됐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