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정부서비스에 대하여 불만을 표출할 때 자주 언급하는 단어 중 ‘탁상행정’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정부기관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책상에 앉아 실효성 없는 정책만 내놓는다는 뜻으로,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용어가 아닐 수 없다.

병무청은 이러한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병역문화 정착에 힘쓰는 한편, 군 복무기간 동안 가족의 생계유지가 곤란한 병역의무자에 한하여 조기 사회진출의 기회를 부여하고 그 가족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자 병역감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법령상, 병역의무자의 신청이 있어야만 심사를 통해 병역감면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데 해당 제도를 잘 모르거나, 알고 있더라도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패배주의에 빠지기 쉬워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경기북부병무지청에서는 2008년도부터 저소득층과 군부대를 대상으로 생계유지곤란 병역감면 대상자를 발굴·상담하는 '찾아가는 병무청'제도를 운영하여 국민중심, 현장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도에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관내 기초수급대상자 중 병역의무자 441명에게 병역감면제도 안내문 및 감면처리기준 리플릿을 발송하여 감면대상자 발굴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군부대에 병역감면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생계곤란 고충병사 정기 순회 방문상담의 날'로 정하여 군복무 중인 병사의 민원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군부대와의 긴밀한 공조체제로 활발히 유선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 필요시 수시 방문상담도 실시하고 있어 의미 있는 결과를 낳고 있다.

병역의무이행은 국가수호를 위한 신성한 헌법상의 의무이나, 가족의 생계유지 역시 인간답게 살 권리나 나아가서는 개인의 생명과 연관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하겠다. 따라서 자신이 아니면 가족의 생계가 유지될 수 없는 사람이 합법적인 병역감면의 기회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며, 신뢰받는 병무청이 되도록 정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