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허위매물을 올려 돈만 가로채거나 전화 대출사기로 수억의 범죄수익을 올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서장 김종구)는 10일  2015년 1월 20일부터 5월 11일 까지 4개월간 피해자 110명에게 1억5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사기 조직원 8명을(국내 인출총책, 인출책, 대포통장 전달책 등) 검거하고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필리핀에 사무실을 두고 인터넷 중고나라에‘최신 스마트폰저렴하게 판매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하여 돈을 입금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거나 전화를 걸어 대출을 해준다며 수수료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했다.

이들 일당은 지인관계로 필리핀에 있는 총책 정모씨와 구속된 동업자 이모씨(35세, 남)가 친구 김모씨(구속)를 필리핀으로 불러 범행을 제안해 끌어 들였다.

이후 국내로 입국한 김모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선후배를 모집해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인출하도록 지시하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개발된 메신저를 사용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인출, 필리핀으로 송금하고 4~6%를 수수료로 받아 유흥비로 탕진했다.
 
경찰은 인출조직의 동선 등을 파악한 후 순차적으로 피의자를 검거했다. 또 필리핀에 있는 총책 정모씨 등에 대해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