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 및 야3당으로 구성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의정부시민 시국회의(상임대표 김명운, 오명실)가 오늘인 18일 오전 11시 의정부 동부역 광장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지난 17일 의정부시민 시국회의에 따르면 민주주의와 민족공동체 실현 회복을 위한 행동과 결기가 필요한 때라는 판단에 따라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시국선언에 적극 지지하고 이명박 정권의 독선적, 반민주적 행태를 고발하는 시국선언을 벌인다고 밝혔다.

시국선언문에서 의정부 시국회의는  “이명박 정권 100일도 못 되어 시작된 한·미 쇠고기 협상 철회를 위한 촛불시민 주권행동과 지난 1월 용산 철거민 참사, 5월 화물연대 노동자 분신,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는 모두 하나의 시대적 진실을 증언하고 있다”며  “소통보다 독주를 고집하고 서민보다 재벌을 살찌우고 인권존중보다 폭력탄압으로 민주주의를 파탄시키고, 화해통일보다 대결과 위기조성으로 민족통일을 가로막는 정권에 대해 시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정권이 폭력적 공권을 동원해 처벌하기 일쑤고 심지어 청소년까지 마구잡이 연행하며 폭력적으로 군림하고 있고 미디어 악법, 비정규직법 개막 등 50여년 동안 민주화 투쟁을 통해 이룩한 민주주의 제도와 정치문화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제기했다.

또 “100조원 종부세 감세, 22조원 4대강 살리기 등 특권계층 정책을 경제성장인양 호도하면서 노동자, 서민에겐 최저임금을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서민경제 살리기는 외면하고 있다”며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긴장 고조를 부추기며 동안 쌓아 온 남북화해협력, 평화통일 대세를 거꾸로 되돌리며 PSI(대량 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에 참가하는 등 반민족 외교행태로 전쟁 긴장감 속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4개 항에 걸친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근본적 국정쇄신을 단행할 것을 촉구했다.

의정부 시국회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서거에 대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국정기조 전환 및 한반도 긴장을 조장하는 남북대결정책즉시중단  ▶미디어 관련법안 등 각종 반민생 반민주악법, MB악법의 강행처리 즉각 중단 및 사상 표현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 사법부를 권력 하수인으로 전락시킨 신영철 대법관 즉각 사퇴  ▶무고한 시민 마구잡이 폭행·연행, 덕수궁 시민분향소 짓밟은 강희락 경찰청장, 주상용 서울시경 경찰청장 즉각 파면, 용산참사 피해자, 비정규 노동자, 집회·시위 관련 수감자 등 성실한 구제와 사면 단행  ▶재벌, 특권 계층만을 위한 경제정책 중단하고 서민경제 살리기 정책 전환 등을 담은 4개안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경기북부포커스